짜증나는 일부 한국인의 속성 중 하나가 콘텐츠의 가치에 대해서 적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지만 모두 설명하고 싶을 만큼 관대함은 없어 (그만큼 짜증난다) 생략을 하고 불법 복제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 중국과 함께 한국을 불법 복제의 천국으로 지적을 하고 있다. 우리가 중국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것은 도토리 키재기일 뿐이다.
그것과 관련하여 닌텐도가 자신의 콘텐츠 보호를 위하여 미국 정부에 요청을 하였다고 한다. (슈퍼 301조의 적용)
기사가 재미있어서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여 댓글을 보았는데, 댓글 중에서 "쯔메이" 라는 게임이 언급되어 있었다.
팔콤이라는 회사가 만든 Action RPG (Role Playing Game) 게임인데, 본래 이 게임은 한국에서 출시할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서명운동을 전개하였고 그 결과 팔콤은 이 게임을 한글화하여 출시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 게임을 산 사람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사람의 수보다 터무니 없이 적었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불법 복제 때문이었다. 이와 유사한 케이스로 악튜러스라는 게임이 있는데, 이 게임 역시 정품 판매수보다 패치 (오류에 대한 수정) 다운로드 수가 훨씬 많았다. 이 또한 불법 복제의 영향이다.
결국 팔콤은 한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를 선언하며 더 이상 자사의 제품을 한국에서 팔지 않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한국에서는 팔콤의 우수한 게임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 게임에 대해서 무척이나 궁금했다. 도대체 사람들이 서명운동을 할 만한 정도의 게임인가? 라는 점이 궁금했다.
그래서 해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게임을 하면서 눈물을 흘릴 만큼의 감동을 얻은 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아쉬웠다. 앞으로 이런 게임을 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슬펐다. (물론 일본판으로 하면 되지만 감동은 반감될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PSP 도 그렇고 닌텐도 DS 도 그렇다. 이러한 상태에서 나중에 소니와 닌텐도가 사업을 계속 전개할 수 있다고 그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한국이 왜 온라인 게임의 강국이 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말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의 가장 큰 문제는 부끄럽게도 쯔메이라는 게임을 다운받아서 했다는 것이다. 오래된 게임이라 구하기 힘들었다는 것이 변명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