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W270 VS IM-U170 2007년 07월 21일
 
자웅을 겨루다.              
SCH-W270 VS IM-U170

사진 출처 [리얼 사이즈], 실제 우측의 것이 더 작다.

비슷한 디자인과 색상 (하얀 색 기준, 검정색은 논외) 그리고 기능의 두 손전화기를 SCH-W270 (이하 애니콜) 을 기준으로 한번 비교해 보려고 한다.

왜 하필 이 둘인가? 구매자의 관점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하였듯이 이 두 손전화기는 심미적, 기능적 관점에서 몹시도 유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을 아는 구매자라면 이 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래서 구매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이 둘을 비교해보려는 것이다.

본격적인 비교에 앞서 유의점

애니콜의 경우 W-CDMA 폰이고, IM-U170 (이하 스카이) EV-DO 폰으로 둘의 통신 규격은 다르지만 아직까지 사용자의 입장에서 크게 차이를 느낄 만한 서비스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비교가 무의미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 손전화기를 구매하려는 계층은 통화 품질보다는 일단 디자인에 많은 부분 점수를 준다고 가정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 어떤 손전화기가 통화 품질이 우수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만약 통화 품질에 치중을 하고 싶다면 이 글을 읽지 말고 그냥 모토로라의 ST-7760 즉, 스타택을 구매하시라.

끝으로 두 제품의 주요 기능만을 다루었는데, 세부 기능 (예를 들어 문자 입력) 을 살펴보면 많이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익숙함" 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다. 만약 그런 것에 치중하시겠다면 그냥 본래 사용하던 제조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움을 밝혀두는 바이다.

이 정도를 유의하였으면 하고 그럼 본격적으로 심미적인 차원에서 고찰을 해보도록 하겠다. 



심미적 차원에서의 고찰

고찰이라고 표현을 하였지만 솔직히 이야기해서 크게 이야기할 것도 없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겉으로 볼 때 이 둘의 디자인은 무척이나 흡사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키패드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서 작게나마 이야기할 것은 있다는 것이다.

고급스럽지만 차갑다.

사진 출처  [리얼 사이즈]

먼저 스카이의 경우 외부와 다른 느낌을 주는 "메탈"  소재의 내부로 이루어져 있다. 간단한 느낌은 우선 "고급" 스럽다. 쉽게 이야기해서 플라스틱에 비해 메탈은 재료비라도 더 들어갔을 것 같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차갑다." 그 대신에 금속성이 주는 차가움도 짊어져야 할 짐이 된 것이다. 또한 스카이 나름대로의 독특함으로 안과 밖이 다른데, 이것은 개성이 될 수도 있겠지만 분단의 괴리감도 느꼈다.

무난하지만 따스하다.

사진 출처  [리얼 사이즈]

기존의 애니콜을 생각했을 때는 충격적이었지만, 하얀색의 키패드는 이미 캔유를 통해서 접해 보았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외부와 내부의 통일성을 유지하였다는 측면에서는 무난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스카이에 비해서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에 아날로그의 최고 강점이라고 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심미적인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i don't know.

결국 이 두 전화기는 폴더를 열어보기 전까지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유사한 면을 보이지만, 열어보면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심미적으로 차이가 없으면서도 있는 이 두 손전화기에 대해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두 제품 모두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심미적인 측면에서 "이 둘 중 무엇을 택하라" 고 조언을 해주지는 못하겠다. 오히려 되묻고 싶다. "당신은 고급스럽지만 차가운 것과 무난하지만 따스한 것 중 무엇을 좋아하십니까?" 혹은 "분단된 지금과 통일된 미래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만약 그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대답을 할 수 있다면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나름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만 이야기하면 너무 무책임한 것도 같아서 한가지 힌트를 준다면 제품의 크기 (단위는 mm) 가 서로 다르다. 애니콜의 경우 102.5 (L) × 52.3 (W) × 11.9 (H) 이고 스카이의 경우 96.5 (L) x 48 (W) x 15.4 (H) 이다.

다시 말해 애니콜은 크지만 날씬하다 할 수 있으며 스카이는 작지만 아주 조금 (4 mm) 뚱뚱하다 할 수 있다. 이것이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이것은 수치상의 문제일 뿐 실제로 보면 역시나 둘 다 예뻐서 그렇지 않을 듯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심리적 차원에서는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아 기능적 차원에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기능적 차원에서의 고찰

 

표 : [세티즌] 제공, 재구성함.

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1 승 1 패이다. 애니콜의 경우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반면에 스카이는 음장모드를 지원한다.  

선이 필요없으므로 블루투스가 편리하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8 만원이나 주고 따로 이어폰을 사면서까지 이용하고 싶지는 않고 오히려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음장모드를 지원하는 스카이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여기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기본적인 내장 메모리는 애니콜의 경우 88,628 KB (설명서 상에 KB 로 설명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은 알지만 이는 약 90 MB) 이고, 스카이의 경우 128 MB 로 40 MB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는 MP3 파일 (5 MB 기준)  8 곡 정도 차이로 스카이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둘 다 작은 용량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제품 모두에게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점점 고용량화되는 추세에 역행하는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아쉬웠다. 

결국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애니콜의 편리함을 선택하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스카이의 멀티미디어 지원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카메라에도 관심이 많아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애니콜은 100 만 화소, 스카이는 200 만 화소로 스카이가 더 높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기능적인 면에서 스카이가 앞서지 않을까? 싶다.

기능적인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SKY

솔직히 이 부분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겠지만, 애니콜의 장점은 블루투스 지원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다.

문제는 그것이 8 만원을 더 투자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의문스럽기 때문에 스카이의 음장 효과 (EQ) 지원과 40 MB 의 내부 메모리, 100 화소의 카메라 우위에 판정승을 선언해주고 싶다. (솔직히 스카이의 앞서는 기능이 8 만원보다 싼지 비싼지는 모르겠다.) 

그렇다면 최종 선택은 무엇인가? 애니콜 SCH-W270

심미적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고 기능적으로 스카이가 앞선다. 결국 그렇다면 한 표를 더 획득한 스카이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게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일 것도 없이 "애니콜 SCH-W270" 을 선택할 것이다.

'이 무슨 망발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않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무시하지 못할 이유, 그것은 가격의 메리트

먼저 출고가부터 알아본다면 애니콜의 경우 499,400 원이고 스카이의 경우 533,500 원이다. 34,100 원 차이로 애니콜이 저렴하다. 중고시세는 애니콜의 경우 287,143 원이고 스카이의 경우 301,290 원이다. 14,147 원 차이로 애니콜이 저렴하다. (2007 년 7 월 12 일 기준의 세티즌 제공 시세)

사실 이 정도 차이는 그다지 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만 놓고 본다면 그냥 차액을 더주고 스카이를 구입했을 것이다.

227,000 원

하지만 위 금액 만큼의 차액을 보인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애석하게도 애니콜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가격은 스카이에 비해 낮은 기능의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 가격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2007 년 7 월 12 일에 제공된 [폰사와]의 가격 정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신규 현금 가입을 기준으로 최저가를 보면 애니콜 120,000 원, 스카이 347,000 원이다. 무려 227,000 원의 가격차를 보인다. 이는 애니콜 두대 사고 블루투스 이어폰 하나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신규 현금 가입을 기준으로 한 것은 2007 년 7 월 4 일에 서울경제 신문에서 제공된 [휴대폰 '기기 맞교환족 기승'] 이라는 기사에 따라 이제는 번호 이동을 주로 하는 "메뚜기족" 에서 "기기 맞교환족" 으로 트렌드가 옮겨간 것을 반영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번호 이동 역시 두배 이상 정도의 차이로 애니콜이 저렴하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면....

어떤 것의 가치를 알기 위해서는 그것과 비교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만약 세상 모든 것이 동등하게 아름답다면 '아름다움' 을 느낄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런 차원에서 SCH-W270 만 놓고 그것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 대상을 찾은 것이고, 그 중에서도 헤비급과 경량급이 싸울 수는 없기 때문에 유사한 디자인과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고 가격을 낮춘 비슷한 제조 컨셉의 손전화기인 SCH-W270 과 IM-U170 을 비교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장황하여 지금부터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SCH-W270 의 장점으로는 IM-U170 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얇아도 너무 얇아서 '부러지지는 않을까?' 라는 불안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얇은 것은 본인만 조심한다면 예뻐서 역시 장점이 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당신은 어떤 손전화기를 선택하겠습니까?

덧붙이는 글 : 참고로 나는 돈을 더 모아서 스카이의 제품을 선택할 것이다. 다른 이유 다 필요없이 이왕 사는 전화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내 돈 모아서 사는 재미가 솔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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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르메스 | 2007/07/21 12:05 |  & mobil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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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감주 at 2008/01/14 10:44
잘 읽고 갑니다!
구입하려 마음먹고 있었는데 좋은 도움이 됐네요^^
Commented by 헤르메스 at 2008/01/14 10:51
사실 좀 오래 전 자료라서 지금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그래도 도움이 되셨나니 다행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선택은 결국 감주님이 하시는 것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중인격폰에 손을 들어주던구요. 이 역시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렉서스 at 2008/07/14 15:33
통화품질보단 디자인이 우선하는 사람들이 사는 폰이기에...
가격을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거같네요.
그리고 스카이를 쓰는사람들은 스카이만의 디자인을 원하기때문에
돈같은거 때문에 결정을 하지는 않죠ㅋ
둘중에 하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스카이매니아는 절대아닌 걍 언듯보고 잠깐 눈에 거슬리는?그정도? 결정은 당연히 가격이 싼 애니콜이되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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