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8 12:54

블로터닷넷의 인터넷 실명제 거부 : 소셜 댓글  Social Network

최근 블로터닷넷은 글에 대한 댓글 게시판을 폐쇄하고 대신 트랙백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거부 차원으로 이루어진 일이라 그들은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한겨레에서는 "인터넷실명제 웃음거리로 만든 소셜 댓글" 이라는 기사를 냈는데 그것에 대해서 누가 웃고 웃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로 인해 한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좀더 쉽게 다른 블로그들과 쉽게 소통할 수도 있겠다라는 점이다.

가령 이글루스의 경우 덧글 트랙킹을 통해서 내가 남긴 댓글에 대해서 해당 블로그의 주인이 댓글의 댓글을 쳐줄 경우 내가 쉽게 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 블로그, 티스토리에 댓글을 남겼을 경우 해당 서비스 이용자가 아닌 이상 (이래도 어려운지는 모름) 다시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를 이용할 경우 적어도 이보다는 쉽게 당사자와 의사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생겼다는 것을 난 깨달았다. 그러니까 댓글에 내 트위터 주소를 남기고 내 트위터에는 해당 글의 주소를 넣는다면 글의 소유자는 나름 자신의 글이 배포된다는 점에서 좋고 나의 경우 그 사람과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고 본다.

과연 이것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 하나의 실험을 해보았는데 과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 "소셜 댓글, 또 다른 인터넷 실명제"  라는 글에 난 댓글을 치면서 트위터 주소를 남겨두었다. 이 글은 간략하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 들이 온라인 상에서 어느 정도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기 때문에 또 다른 인터넷 실명제이며 이는 비겁할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장이다. 하지만 난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만약 싸이월드 미니홈피라면 동의하겠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경우라면 동의할 수 없는데 그것은 한 사람이 하나의 계정만 가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계정을 만들고 이러한 댓글을 남기기 위한 또 다른 계정을 만들어서 이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 분이 말씀하시는 바는 알겠는데 "인터넷 실명제" 라는 용어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로 (블로터닷넷의 취지를 폄하하는 느낌) 또 다른 계정이라는 예를 들었을 뿐이다. (사실 이는 블로터닷넷의 취지와도 맞지는 않니다. 그들은 그냥 제한적 본인 확인제 자체에 대한 저항이 가장 큰 취지지 또 다른 계정으로 악성 댓글을 조장하기 위함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엄연히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한국처럼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혹은 아이핀) 을 요구하지 않다는 점이고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라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라리 블로터닷넷에서 밝힌 것처럼 "사회적 본인 확인" 이라는 표현을 언급했다면 이러한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 아마 그것이 다른 이름의 인터넷 실명제라고 말씀하신 것이겠지만.

+ 그나저나 이 글의 취지는 전 소셜 댓글을 통해서 이글루스 외 다른 블로그와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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