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9 10:21

아이위랩 카카오톡으로 본 메신저 시장의 재편 가능성  Mobile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이하 앱) 이 새로 나왔다. 사실 나는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지금도 내려는 받았지만 아직 친구가 없어서 써보지는 않았다. 다만 이 카카오톡에 대한 평가가 기존에 있던 것에 비해 상당히 좋다는 느낌을 얻고 있다.
 
 
일단 카카오톡을 만든 아이위랩은 전 NHN 대표인 김범수씨가 만든 벤처기업이다. 그래서 달라도 다른 것일까? 개인적인 입장에서 인포뱅크에서 만든 m&Talk 는 내려받지도 않았는데 그것은 별로 받고 싶지 않은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최근 안드로이드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데 그럼 아이폰 이용자와 안드로이드 이용자 간에 대화도 가능할까?) 그런 점에서 카카오톡이 나에게 있어는 좀더 나은 제품이기는 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제 네이트온이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2005 년 이후 지금까지라면 꽤나 오랜 기간 시장에 있어 패자를 하고 있는데 그 대안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면 무엇에게 가능성이 있을까?

일단 네이트온의 성공 비결은 크게 두가지를 꼽는데 하나는 SKT 를 등에 업고 실시한 무료 문자 100 건 제공 (준회원은 50 건) 그리고 결정타는 싸이월드와의 연동이었다. (관련 기사)

이것을 바탕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일단 모바일 메신저는 위의 성공 요인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엄밀히 문자라는 표현은 아니겠지만 무제한의 문자 발송 기능이다. (보통 3G 유료 과금, Wi-Fi 무료 과금) 게다가 난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제일 놀란 점은 whatsapp 같은 경우 문자 발송에 있어 아이폰 이용자 간에 국가를 초월할 수 있다는 점에 있었다. 이 국가를 초월한다는 점은 새로운 재미가 될 수 있다. 가령 난 지금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외국인 팔로우가 생기고 있는데 만약 그들이 아이폰을 가지고 있고 서로 연락처를 나눈다면 그들과 문자 대화가 가능한 것이며 이것은 영어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정말 재미있는 일이 아닐까?

다음으로 두번째 성공요인인 싸이월드와 네이트온과의 연계에 대해 생각을 한다면 지금 내가 알기로는 트위터나 미투데이와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들이 부각되고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스마트폰이 성장하면 할 수록 같이 따라 성장할 것이라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난 트위터가 아이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선택하였다. 또한 그런 차원에서 페이스북도 하기 시작하였다. 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모두 오픈API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련 지식이 물론 부족하지만 이것을 응용하여 싸이월드에서 발생한 새글에 대한 안내가 네이트온으로 전송되었듯이 오픈API 정책을 이용하여 그렇게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할 수 있지 않을까? 분명 아직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대한 수요는 적어도 한국에서 그렇게 많지 않지만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으며 이왕이면 좀더 자신의 기기와 최적화된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한다면 앞으로 이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리라 생각한다.

SK컴즈에서 모바일 네이트온을 선보이기 전까지 이런 메신저가 있으면 된다. 적어도 지금은 무제한 문자 대화라는 장점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다음으로 다른 SNS 사이트와 연동할 수 있는 그런 메신저가 나오게 된다면 그리고 그 메신저가 해당 이용자들의 친구까지 안고 결국 컴퓨터 시장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네이트온이 무너질 날이 올 것도 같다.

이러한 변화의 조짐이 SK컴즈 내부에서 별것 아니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한건데 지금은 아이폰발 (스마트폰발) 티핑포인트의 시기라 판단하며 과거 정태진 싸이월드 마케팅 과장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끝을 맺도록 하겠다.

정태진 과장이 들려주는 싸이월드 '소수의 법칙' (중략) 베스트셀러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제품들은 어느 순간 뜨는 지점이 있는데, 그 또는 지점을 '티핑포인트' 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이 티핑 포인트의 출발은 소수 몇몇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소수의 법칙이다. (중략) "싸이월드도 허시파피하고 비슷해요. 그리고 그 핵심은 분당 서현 고등학교였어요." (채지형, 싸이월드는 왜 떴을까? 107p)


+ 뭔가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비판하는 그런 기분이다. 그러니까 결국 그로 인해 자본주의가 수정주의를 통해 살아남았다고 해야 할까?

+ 그나저나 이 글도 좀 봐주세요. 전 이 글이 최근에 쓴 글 중 제일 웃겨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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