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4 00:53

지리산 그란폰도 후기: 내년에도 또 참여! Run

 
10월 2일에 참여했는데 이제서야 후기 남긴다;;; 원래 동영상 편집 후에 올린다는 것이 핑계였는데;;; 결국 작업하지도 않음. 다른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굳이 위의 사진을 남겨둔 것은 기억이 가장 많이 남기 때문이다.

가운데 있는 여성이 대회 진행 보조하신 분인데, 왼쪽으로 수신호를 넣고 있는 장면이다. 저 분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한데(표정까지 있는 사진이 있지만 보호차원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웃고 계셨다는 점이다. 아마 내가 생각할 때 의미는 힘내라는 의미에서 웃고 계셨을 것 같은데 동영상이 없지만 아주 힘차게 팔을 돌리신다. 흡사 야구에서 3루 주루 코치가 팔을 돌리는 느낌이랄까?

분명 좋은 의도였겠지만 지리산에서 나는 아주 고통스럽게 업힐과 신난 다운힐을 동시에 경험하며 개고생하고 있었는데 저 때는 신나게 다운힐 해서 내려온 상황이었고 좌회전을 보니까 바로 이어지는 까막득한 업힐 구간, 순간 입에서 C 나왔고 뭔가 놀림받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고 그런 것은 아니고 재미가 있었다.

뭐 아무튼 그란폰도로 신청해서 시간 제한으로 메디오폰도 구간을 달리게 되었지만 너무 힘들기는 했지만 성취감도 있었고 이후 자신감도 생겼고 여러모로 좋았다. 다만 지리산 한번 오르고 나니 다른 구간을 좀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생겼다;;; 이 부분이 아마 유일한 단점인 듯 하다.

그 외 기억나는 점은 대회 마치고 경기장에서 버스 타러 가는 길에 한 차량이 내 옆을 지나갔는데, 위에 자전거가 많이 실려있는 것으로 봐서는 다른 대회 참여자인 듯 한데 창 밖으로 팔을 내밀고 엄지척을 시전해 주었다. 기분 좋았다. 뭔가 진짜 이 대회 참여자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끈끈함이라고 해야 할까?

내년에도 당연히 그란폰도로 신청하려고 하는데 완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완주를 떠나서 단 한번이라도 자전거에서 안 내려서 달릴 수 있을까? 너무 힘들던데;;;;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스트라바 팔로우

300*250

검색창

300*600

구글 분석